이 여행기의 실제 여행일은 2003년 5월 7일입니다.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옮기는 과정에서 작성일과 좀 차이가 납니다만, 여행 당시의 기록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재와 다른 점은 부연설명을 더했습니다.

아울러 본 여행 당시 사진기를 분실하여, 아래 게시된 사진들은 동료의 사진기를 빌려 찍은 것들입니다. 따라서 사진수가 매우 적으니 양해바랍니다.

제노바를 떠나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 행선지 프랑스를 향해 차를 옯겼다.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넘어가는 고속도로에는 꽤나 많은 터널이 있었는데, 해안가를 따라가는 고속도로 위에서의 경치는 정말 좋았다.

딱봐도 부촌

고속도로를 따라 터널을 지나자 산 아래에 너무도 아름다운 모나코 시내가 한 눈에 들어왔다. 유명한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시집온 왕국. 매년 열리는 F1 경기가 유명하며, 몬테카를로의 화려한 카지노 또한 큰 관광산업이다.

팔래뒤프랭스(Palais du Prince) 주차장에 차를 대고 여행을 시작했다. 왕궁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이다. 왕궁은 고급 휴양도시의 화려함 답지 않게 소박했다. 하지만 왕궁 주변의 레스토랑이나 선물가게 등은 근사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왕궁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모나코 대성당은 모나코 왕족이 묻히는 곳으로 이곳에 여배우이자 왕비였던 그레이스 켈리도 묻혀있다. 성당 안에 들어가자 그녀의 묘비 위에는 많은 꽃다발들이 놓여 있었다.

자, 다음 행선지로 가자.

76일간의 유럽 자동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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