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먹고 느긋하게 호텔을 나섰다. 아이와 함께하던 여행이었던만큼 스케줄을 빡빡하게 잡지않았는데, 그러다보니 이동하는 날은 아예 하루 날을 다 잡아먹어버리는 에라발생. 그래도 어쩌리, 아이가 무리하면 안 되는걸.

홍콩 공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기차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출국수속을 밟은 후 라운지로 이동하려하였으나, 라운지가 워낙 구석탱이에 짱박혀있어 이동을 포기하고 카페테리아의 햄버거집에서 처묵하고 비행기에 올랐다.

도심공항터미널. 전날에 미리 티켓을 구입해두어 좀더 빨리 이동할 수 있었다.도심공항터미널. 전날에 미리 티켓을 구입해두어 좀더 빨리 이동할 수 있었다.

기차는, 쾌적하고 빠르고 편했다.기차는, 쾌적하고 빠르고 편했다.

바다를 건너 공항으로 가는 중.바다를 건너 공항으로 가는 중.

항공기 탑승후 1차 떡실신 상태.항공기 탑승후 1차 떡실신 상태.

비행기 안. 홍콩에서 오사카까지는 대략 3시간 정도 걸렸는데, 이때가 아마도 아이를 데리고 가장 장시간 비행한 날이 아닌가 싶다. 지겨운 마음에 승무원이 선물로 준 아기인형을 물어뜯고 있는 보석군.비행기 안. 홍콩에서 오사카까지는 대략 3시간 정도 걸렸는데, 이때가 아마도 아이를 데리고 가장 장시간 비행한 날이 아닌가 싶다. 지겨운 마음에 승무원이 선물로 준 아기인형을 물어뜯고 있는 보석군.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시내로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이미 시간은 저녁 7시 가량. 당시엔 저녁 6시 30분이면 아이를 재웠었는데, 이미 기준시간을 초과한 터라 아이도 우리도 조금 피곤해했다. 생각같아선 택시를 타고 곧장 호텔로 이동하고 싶었지만, 일본의 초고가 택시비의 압박으로 인하여, 일단 시내까지는 기차로 이동한 후에, 시내역에서 호텔까지만 택시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간사이 공항에 안착. 내리기 전 승무원이 사진을 찍어줬다.간사이 공항에 안착. 내리기 전 승무원이 사진을 찍어줬다.

오사카 시내로 가는 기차에 오르기 전.오사카 시내로 가는 기차에 오르기 전.

기차 탑승후 취식물 투입. 조속한 숙면을 유도하고자했던 시도였으나, 아이의 표정을 보시다시피 숙면은 없었고....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기차 탑승후 취식물 투입. 조속한 숙면을 유도하고자했던 시도였으나, 아이의 표정을 보시다시피 숙면은 없었고....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마침내 호텔에 도착하여 아이를 씻기고 나도 좀 씻고 그러니 벌써 밤 10시가 다 된 시각. 당시로선 엄청나게 늦게 취침에 들어간 것이었다. 결론은 2차 떡실신.마침내 호텔에 도착하여 아이를 씻기고 나도 좀 씻고 그러니 벌써 밤 10시가 다 된 시각. 당시로선 엄청나게 늦게 취침에 들어간 것이었다. 결론은 2차 떡실신.

이동에만 이렇게 하루가 소요되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많은 시간과 인내를 필요로 하기때문에, 그만큼 비용이 더 들기마련이다. 물론 이러한 비용은 추억으로 충분히 상쇄된다.

이 여행기의 실제 여행일은 2011년 10월 6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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