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기의 실제 여행일은 2003년 3월 22~23일입니다.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옮기는 과정에서 작성일과 좀 차이가 납니다만, 여행 당시의 기록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재와 다른 점은 부연설명을 더했습니다.

스웨덴 순스발에서의 대형사고를 겪은지 이틀. 한적한 숲속에 자리잡고 있던 유스호스텔에서 이틀 정도 몸과 마음을 달래고, 다시금 자동차 엔진에 불을 붙였다. 험난한 산악지대도 넘었겠다, 이제부터 페이스를 크게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여행 20일차, 500km

오늘은 약 500km 정도되는 장거리 운행이다. 목적지는 룰레오(Luleå). 주유소에서 얻은 공짜 지도 덕택에, 어렵지 않게 유스호스텔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엎어져서 처잠.

여행 21일차, 핀란드 국경을 넘기전, 룰레오

룰레오를 뜨기 전 이곳 구경을 좀 했다. 이 동네가 유명한 까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감멜스타드(Gammelstad) 때문이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15세기에 지어진 교회를 중심으로 수백 채의 목조건물(대부분 지어진지 200-300년이 되는 것들)이 군집을 이루고 있는 부락이라고 한다. 우왕 기대만빵.

응, 역시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꼭 볼만한걸 보장하진 않어 얘들아.

76일간의 유럽 자동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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