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기의 실제 여행일은 2003년 4월 10~11일입니다.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옮기는 과정에서 작성일과 좀 차이가 납니다만, 여행 당시의 기록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재와 다른 점은 부연설명을 더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잘츠카머구트

빈을 떠나 두 어 시간 가량 운전을 하자, 잘츠카머구트 지역이 눈앞에 들어왔다. 경치 하나는 예술이었음. 중간중간에 쉬어가며 대애충 구경했다.

독일어 표기법에 따르면 Salzkammergut은 '잘츠마커구트'로 표기해야한다. 하지만 실제 발음은 '잘츠카머굿'에 가깝다. '잘츠캄머굿'이란 표기도 잘 보이는데, m(엠)이 두개 있어 발생한 오기. 발음도 안 비슷하고, 표기도 틀린 말이다.

잘츠카머구트를 거쳐, 잘츠부르크 유스호스텔에 도착했다. 이날은 일찍 여장을 풀고 휴식을 취했다.

잘츠부르크

사운드 오브 뮤직,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모차르트 초콜렛, 모차르트 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도시... 잘츠부르크의 유명세를 별달리 언급할 필요가 있으랴.

아침 일찍 일어나 호스텔 조식을 먹고, 잘츠부르크의 중세돋는 도심을 거닐었...

다... 가 되어야하는데, 실상은 시궁창.

사진기가 없어졌다.

본좌 이곳에서 카메라 도둑 맞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디카(소니 717)에서 노트북으로 사진을 옮긴 후,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내려갔다. 약 30분간 식사를 한 후, 방으로 돌아와 가방을 꾸리던 중 카메라가 없어진 것을 알았다. 일단 급히 리셉션으로 내려가 이야기를 해놓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 뒤지고 또 뒤졌으나 카메라는 보이지 않았다. 

여행자보험에 들어놓지 않은걸 후회. 뭐 그렇다고 별 수 있나. 깨끗하게 잊어버리기로 했다.

오전 잘츠부르크 여행은 상심한 기분으로 인해 파업하고, 점심나절 독일 뮌헨으로 차머리를 돌렸다. 그곳 백화점에서 똑같은 기종을 구입했다. 가격은 무려 1145유로. 

그러나 이 카메라, 재구입한 카메라에도 어둠의 다크니스가 펼쳐지니... 그 이야기는 차후에!

여튼, 여행 40일차,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떠나 독일 뮌헨 백화점에서 카메라를 산 후, 퓌센의 유스호스텔에서 긴 여장을 풀고 쉬었더랬다.

76일간의 유럽 자동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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