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기의 실제 여행일은 2003년 3월 13~14일입니다.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옮기는 과정에서 작성일과 좀 차이가 납니다만, 여행 당시의 기록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재와 다른 점은 부연설명을 더했습니다.

덴마크 헬싱외르에서 페리를 타고 바다를 건넜다. 20분도 안 걸린 항해 끝에 도착한 스웨덴에서 곧장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로 향했다. 오슬로까진 약 7시간 정도 예상되었다. 

오슬로, 문제는 숙박

저녁 9시경 오슬로에 도착해서 유스호스텔에 전화해보니 단체손님이 들이닥쳐 3일치 예약이 모두 끝났다는 것이다. 절망하고 있던 차, 이게 웬걸? 그 유스호스텔 리셉션에서 전화를 받은 사람이 민박을 하는 사람이었고, 그 양반이 자신의 집에서 민박하라고.

장시간 운전으로 생각이고 흥정이고 없이 곧바로 그 집으로 향했다. 집은 언덕위에 자리잡은, 전망 하나는 끝내주는 입지. 주인 아주머니도 무척 친절했다. 비록 좁은 방이었지만, 마음은 편했다. 잠을 청했을 때 시간은 이미 새벽 2시.

오슬로 구경

간만에 늦잠을 잤다.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받던 오슬로 대학의 박노자 교수를 찾아뵈었다. 교수실에서 얘기를 나누다 학생식당에서 나름의 정찬도 얻어먹었다. 교수님과 찍은 사진도 좀 있지만, 사정상 공개치는 않기로. 여튼, 교수님을 뵙고 바로 오슬로 구경에 나섰다.

오슬로 왕궁앞 동상. 뭐 어떤 왕 동상이겠지 뭐.

왕궁에서 내려다본 시내.

왕궁 근처에서 시위중.

국립미술관에서 만난 소녀상.

참고로, 뭉크의 절규란 작품도 이곳 국립미술관에 소장되어있다. 다만 당시 찍었던 사진을 유실하여 공개치 못함.

오슬로 여행도 이걸로 슬슬 마무리.

76일간의 유럽 자동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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