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기의 실제 여행일은 2003년 3월 27일입니다.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옮기는 과정에서 작성일과 좀 차이가 납니다만, 여행 당시의 기록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재와 다른 점은 부연설명을 더했습니다.

헬싱키 입성

1시간에 3유로 정도하는 비싼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시내를 돌아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헬싱키는 핀란드의 수도이면서 가장 큰 도시이긴 하지만, 볼만 한 것들은 대부분 도보여행이 가능한 위치에 있어 반나절이면 도시의 주요거점을 두루 섭렵할 수 있다. 먼저 향한 곳은 주차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헬싱키 대표광장 세나틴토리(Senaatintori) 광장으로 향했다. 말그대로 헬싱키의 센터.

바이킹라인

간만에 돈 좀 들여 산뜻한 해산물로 점심을 해결한 후, 바이킹라인사로 찾아가 내일 저녁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출발할 페리를 예약했다. 페리의 가격은 성수기(여름철)일 때 두 배 이상으로 인상되나 지금은 비수기이기에 절반 값이며, 국제학생증 소지자는 단체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다. 유레일 패스나 인터레일 패스 그리고 스칸디나비아 레일 패스 소지자는 50% 정도의 할인을 적용받는다.

또한, 월~목요일에 출발하는 배는 금~일요일에 출발하는 배보다 약 30% 정도 싼 가격이며, 새벽에 출발에서 그날 저녁에 도착하는, 소위 Day Crossing이 Night Crossing보다 30% 정도 싸다. 우리 일행은 자동차가 있는 까닭에 카패키지(Car Package)를 구입했다. Car Package 역시 Day Crossing 및 주말 요금 등의 적용을 받으나, 숙박비 등을 고려했을 때, 국제학생증 할인을 적용받는 것 보다 훨씬 쌌다.

헬싱키 구경을 마치고 호스텔로 돌아왔다. 12명이 들어가는 대형 YH 안에서 하루를 마무리.

76일간의 유럽 자동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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