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베를린 그리고 벨파스트이 여행기의 실제 여행일은 2004년 5월 29일입니다.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옮기는 과정에서 작성일 간에 차이가 다소 납니다만, 여행 당시의 기록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재와 차이나는 점은 다소 수정하였습니다.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에 도착, 북아일랜드 국경 조금 못미쳐 위치한 칼링포드에서 1박 때린후, 아침 일찍 벨파스트로 향했다.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그리고 '영국'과 '브리튼'

잘 알다시피,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는 다른 나라이다. 아일랜드는 독립된 공화국이고, 북아일랜드의 경우 독립국가가 아닌, United Kingdom, 즉, 영국에 속해있는 '나라'다. 응?

이 정도로 간단하면 다행인데 그렇지가 않다. '영국', 즉 'UK'에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그리고 아일랜드와 영국 사이의 맨섬이 들어간다. 그런데 '브리튼(Britain)'에는 북아일랜드는 빠진다는거. 미친놈들아 고만해!

좀 헷갈리지만, 너무 걱정말자. 외국애들도 이거 헷갈려하고, 영국새끼들 미친놈이라고 그러더라.

북아일랜드가 영국에서 빠져나와 독립하거나, 아니면 아일랜드와 합치자는 주장도 여전히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연합파(Unionist)의 목소리가 조금 더 센 편이다.

벨파스트(Belfast)

아일랜드(북아일랜드 아니고) 출신의 전설의 레전드급 락밴드 U2의 노래중에 스테이(Stay)라는 곡이 있는데, 거기 가사에 '어쩌고, 저쩌고~ 런던, 베를린, 벨파스트~'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 응, 거기 벨파스트. 한때 IRA의 거점도시, 벨파스트. 거기 도착했다.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사이의 국경검문 따윈 없었고, 그냥 서울서 성남 가듯 표지판 하나 덜렁 있더라. 벨파스트에 와서는 우선 예약해둔 유스호스텔에 체크인, 곧바로 동네구경에 나섰다.

본좌 방문을 환영하는 벨파스트 시민들.

성녀 안나(St. Anne) 대성당 내부.

시청사.

이때가 그래도 20대였는데, 외모가 이럴 수가 있냐?

벨파스트는 상당히 국제적인 도시였다. 얼마나 국제적이냐면, 어딜가나 중국인 천지. 영어보다 중국말이 잘 통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었다. 사실 이건 나중에 갔던 아일랜드 더블린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나중에 얘길 들어보니, 이쪽이 이민이 쉬워서 중국인들이 인해전술로 들어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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