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기의 실제 여행일은 2004년 5월 30일입니다.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옮기는 과정에서 작성일 간에 차이가 다소 납니다만, 여행 당시의 기록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재와 차이나는 점은 다소 수정하였습니다.

부시밀스 위스키 공장을 떠났다. 이날 두번째 행선지는, 지금은 유적만 남아있는 오래된 성이다.

던루스(Dunluce) 성

중세, 정확히는 13세기경, 이 성이 처음 만들어졌다. 그때부터 주욱 이 동네 유력 유지의 본거지였다가, 17세기말 한 전투에서 오늘날의 모습처럼 파괴되고 버려졌다. 이후 인근의 건물공사에 주요 자재공급원으로 활용(?)되다가, 현재는, 물론, 문화재 관리를 받는 중.

중세복장을 하고 관람객들에게 당시 화살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에 대해 침을 튀며 열심히 설명하시는 아저씨. 사진에는 안 나오지만, 반대편에는 중세음식 만들기를 재현하는 아잠마도 계셨다.

바닷가 절벽에 딱 붙어서 지어졌던데, 경치 하나는 죽였을 것 같다.

다운힐(Downhill)

이 동네는 딱히 볼거리가 있는 동네는 아니다. 그냥 해안마을. 여기 들른 이유는, (1) 여정상 하룻밤 쉬어가기 좋은 지점이고, (2) 때마침 도미토리식 저렴한 숙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저렴'에 방점을 두고 왔는데, 막상 위치는 일류호텔 저리가라할 수준. 절벽 밑에 해변을 바라보고 지어진 건물이었다. 시설도 가격 대비 무척 좋았고, 공용부엌도 깨끗하게 잘 갖춰져 있었다.

숙소앞 해변.

숙소에서 저녁을 먹고 바로 앞 해변을 걸으며 보는 석양이 일품이었다. 숙소이름은 다운힐 비치하우스(Downhill Beachhouse)다. 위치나 주소 등등은, 응, 니들이 구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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