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기의 실제 여행일은 2005년 5월 23일입니다.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옮기는 과정에서 작성일 간에 차이가 다소 납니다만, 여행 당시의 기록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재와 차이나는 점은 다소 수정하였습니다.

베오그라드 근교라고 하기엔 한 50km 거리크루셰돌 수도원을 떠나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뭔가 심상치않은 조짐

이번 행선지는 노비사드(Нови Сад)란 곳이다. 세르비아 북부, 헝가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보이보디나(Војводина) 자치주의 주도이자, 세르비아 넘버2 도시라고 해서 일당 가보려했던건데...

이런데다.

다리 하나만 건너면 노비사드인데 다리로 진입하는 도로가 꽉막혔다. 천천히 서행하고 자시고 뭐고 그냥 안 감. 무슨 사고라도 났나하면, 찔끔가고 또 기다리고를 반복... 대략 1시간 기다렸나.

마침내 다리를 건넜다.

알고보니 다리는 1차선인데다가 기차랑 차랑 같은 다리를 이용하는 구조. 기차 지나가고, 반대면 지나가고, 우리 차선 차례오고... 이 지랄을 하고있더라.

페트로바라딘(Петроварадин) 요새

전쟁이 많았던 세르비아답게, 일단 여기도 요새부터 시작이다.

베오그라드 요새와 달리 사람도 없고 볼것도 별로 없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만큼은 예술.

유럽이나 우리나라나 아파트 조경은 어후 정말이지...

요새 내부의 한 박물관 옆에 주차되어있던 프랑스 르노사 차량. 놀라운건 이 오래된 차가 현직이었다.

요새의 시계탑. 이 시계가 좀 괴랄한게, 시침이 분침보다 더 길다.

요새 한켠의 고오급 레스토랑. 응, 안 가봐서 안에는 뭐있는지 몰라.

노비사드에선 여기만 가봤다. 요새에서 경치나 보며 할거없이 탱자탱자하고 있는데 웬 어린이...라고 하기엔 대략 중학생 즈음 보이는 애들이 외국인이 흥미있는지 어디서왔냐고 묻더라. 막 쿵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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