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기의 실제 여행일은 2005년 9월 10일입니다.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옮기는 과정에서 작성일 간에 차이가 다소 납니다만, 여행 당시의 기록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재와 차이나는 점은 다소 수정하였습니다.

고슬라르 유스호스텔에서 아침을 맞았다. 자연속에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아침공기가 무척 상쾌했다.

괴팅겐  Göttingen

오늘 행선지는 독일의 유명한 대학도시 괴팅겐이다.

응? 겐? 사실 독일어 발음은 괴팅이 훠얼씬 가깝다. 아니 괴팅이 맞다. 그런데 왜 인가...는, 사실 이게 좀 복잡한 문제인데, 외국어를 단순히 가장 가까운 발음으로 표기할 경우, 이 또한 문제가 있는게, 우선 발음의 표준은 누가 정하는지부터가 문제. 일단 영어만 해도 표준어가 없다. 그래서 일종의 규칙을 만들어, 이른바 외래(국)어 표기법에 따르는데, 그때 이다 . 그러니 씹툴거리지말고 받아들이자.

게오르크 아우구스트 괴팅겐 대학교  Georg-August-Universität Göttingen

우리가 흔히 괴팅겐 대학교라고하는 곳의 정식명칭이다. 하노버 선제후이자 영국군주인 조지(독일어로는 게오르크) 2세에 의해서 1737년에 개교한 이래, 독일은 물론 전세계에서 탑급 대학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제껏 배출한 노벨상 수상자만 근 50여명에 달하며,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네임드급 저명인사들이 동문이다. 비스마르크, 그림 형제,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 막스 플랑크, 게르하르트 슈뢰더...

대학도시답다.

괴팅겐에서 가장 유명한 동상 갠젤리젤(Gänseliesel). 박사학위를 받으면 이 소녀상에 키스하는 전통이 있다.

목골구조 건물 기둥에 된 조각이다.

성 야고보 교회에 들어가 보았다.

깨진게 아니다. 컨템퍼러리 아트. 진짜임.

분노로 가득찬 괴팅겐의 거리.

비스마르크가 학창시절, 버릇없는 행동을 했단 이유로 이곳에서 잠시 생활케하는 벌을 받았다.

목골구조 가옥인데 휘었다. 사실 독일 목골구조 건물은 이런식으로 외관에서 보았을 때 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내부는 최근에 다 보수를 했기 때문에 평형은 문제없이 잡혀있다.

학생식당.

괴팅겐 구경은 이 즈음 마치고, 한 중국 뷔페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벌써 일주일이 넘게 기름진 중국음식으로 떼우며 여행중이다. 중국음식이 독일 전통식이 아닐까 헷갈릴 지경. 공교롭게도 이날 먹은 점심 때문에 코스타리카 친구 에릭은 체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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