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기의 실제 여행일은 2005년 9월 10일입니다.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옮기는 과정에서 작성일 간에 차이가 다소 납니다만, 여행 당시의 기록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재와 차이나는 점은 다소 수정하였습니다.

첼레는 목골구조 건물이 많은 곳으로, 독일 내에서도 손꼽히는 곳이다. 오래전부터 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 공국의 사실상 수도였기 때문에, 중세풍의 동네분위기로도 잘 알려져있다.

첼레  Celle

먼저 첼레 유스호스텔에 체크인을 했다. 그런데 친구 에릭이 이전 여행지에서 먹은게 채했는지, 어지럽다며 오바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그 친구는 우리들만이라도 시내에 나가 경치를 보고 저녁이라도 먹으라며 내보냈다. 그 녀석은 나갈 기운이 없다며 그냥 방에서 쉬겠다고 했다.

시내와 유스호스텔은 그리 멀지 않았다. 일단 차를 도로변에 주차했다. 역시 동네는 기대했던 것처럼 첼레 역시 목골구조의 건물로 가득차 있었다.

빨간색 차 앞에 있는 차가 당시 우리가 렌트했던 차다.

구 시청사. 지금은 관광안내소로 사용된다.

관광안내소(구 시청사) 옆의 붉은 색 기둥 두개는, 예전에 경범죄 처벌용인데, 쇠사슬에 묶어 약 12시간 정도 묶어두었다고 한다. 애초엔 묶어놓고 태형을 가했지만, 이후엔 그냥 망신주기만 했다고.

13세기에 지어진 고딕양식의 시립 교회(Stadtkirche). 평일 8시 15분, 17시 5분 그리고 일요일 9시, 19시 15분이면, 실제 트럼펫 연주자가 220 계단이나 되는 교회첨탑으로 올라가 생연주로 팡파르를 연주한다.

이 동네를 다스렸던 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 공작의 집이다. 현재는 박물관, 연회장 등으로 사용중이다.

혼자있는 에릭이 걱정되 얼른 호스텔로 돌아갔다. 다행히 그 친구는 어느 정도 회복되어 있었다. 독일 북부여행도 내일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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