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기의 실제 여행일은 2003년 6월 1일입니다.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옮기는 과정에서 작성일과 좀 차이가 납니다만, 여행 당시의 기록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재와 다른 점은 부연설명을 더했습니다.

아울러 본 여행 당시 사진기를 분실하여, 아래 게시된 사진들은 동료의 사진기를 빌려 찍은 것들입니다. 따라서 사진수가 매우 적으니 양해바랍니다.

역시나 부실한 이탈리아 유스호스텔 아침식사

아침식사 쿠폰을 조그마한 배식구에 내밀면 빵 한두 조각과 버터 한 개, 잼 한 개 그리고 커피, 차, 코코아 중에 하나는 택일. 이게 끝이다. 모자라도 할 수 없다. 그렇다고 이탈리아 유스호스텔이 싼 편도 아닌데 이게 뭐야 대체.

르네상스의 요람이자 단테, 미켈란젤로, 마키아벨리, 그리고 메디치 가문의 홈그라운드

타이틀이 긴데, 피렌체는 어마어마한 동네였고, 지금도 조상 잘 둔 덕에 잘먹고 잘사는 그런 곳이다. 일단 기차역의 지하주차장에 차를 댄 후 시내 여행에 나섰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피렌체 대성당. 단테가 세례를 받았다고 하는 세례당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그 내부를 둘러보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네임드급 작품인 로렌초 기베르티의 '천국의 문' 앞에도 수많은 이들의 플래시를 터트리고 있었다. 

로렌초 기베르티의 '천국의 문'.

묵직...

난리 났네 난리 났어.

베키오 다리. 메디치 가문에 의해 지어진 이 다리는 애초에 백정들의 가게가 있었다고 하나, 시끄럽다는 이유로 이후 금 혹은 은 세공업자들로 대체되었다고 한다.

피렌체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란 말이 맞는거 같다.

76일간의 유럽 자동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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