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기의 실제 여행일은 2003년 5월 9일입니다.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옮기는 과정에서 작성일과 좀 차이가 납니다만, 여행 당시의 기록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재와 다른 점은 부연설명을 더했습니다.

아울러 본 여행 당시 사진기를 분실하여, 아래 게시된 사진들은 동료의 사진기를 빌려 찍은 것들입니다. 따라서 사진수가 매우 적으니 양해바랍니다.

카르카손(Carcassonne)에 도착한 건 엊저녁이었다. 저녁시간에 도착해 유스호스텔 부엌에서 밥해먹고 대충 산책정도만 돌다가 이날 오전 본격 워킹투어에 나섰다.

작지만 큰 동네

이곳은 7~8월에만 20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유럽의 고도시처럼 구시가는 성벽에 애워싸여있는데, 사이즈도 아담해서 성벽을 뺑 돌아도 도보 30분이면 충분.

주차

성안으로는 차량이 진입이 불가능하다. 성밖의 주차장(시간에 상관없이 3.5유로)에 대야하는데, 성안쪽 숙박업소에 예약을 한 사람들은 별도의 주차장에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우리 일행은 성안쪽에 있는 유스호스텔을 예약했기 때문에 무료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었다.

헤어짐

일행중 한 멤버와 이곳에서 헤어졌다. 그 친구는 바르셀로나로 갔다가 파리를 거쳐 한국으로 간다고 했다. 이것저것 짐을 챙기고 유로라인 버스를 타기위해 정류장으로 나갔다. 시간표상 도착시간은 밤 10시 15분. 그런데 밤 11시가 다 되도록 버스는 오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호스텔로 돌아가 인터넷을 살펴보니, 응 내일밤이야.

하는 수 없이 이 친구는 카르카손에서 하룻밤을 더 보낸 뒤, 스페인으로 향하기로 하고 나머지 일행은 이곳을 떴다.

그때 내가 잘해주지 못한거 같아 항상 미안하다.

생트

카르카손에서 생트(Saintes)의 유스호스텔까지는 대략 500km. 하루종일 먹고 싸고 운전해서 도착했다. 시골의 한적한 호스텔이었는데, 우연찮게도 이곳에서 한국인 가족여행객(프랑스교민)을 만났다.

76일간의 유럽 자동차 여행



반응형

+ 최근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