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기의 실제 여행일은 2004년 6월 1일입니다.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옮기는 과정에서 작성일 간에 차이가 다소 납니다만, 여행 당시의 기록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재와 차이나는 점은 다소 수정하였습니다.

어제, 데리(런던데리)를 끝으로 북아일랜드 여행을 마치고, 다시 아일랜드(공화국)로 넘어와 웨스트포트(Westport)란 작은 도시의 유스호스텔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그리고 오늘은, 아일랜드 남서쪽, 대서양을 향해 병풍처럼 솟아있는 모허(Moher) 절벽에 가기로 했다.

콘네마라 국립공원  Connemara National Park

여정상 이곳을 거쳐가야했다. 아일랜드에 있는 여섯 국립공원중 하나인데, 나무 하나없는 황무지, 히스(Heath)가 이곳의 특징이다. 차에서 내려 둘러보고 그러진 않았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길이 구불구불해서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

모허 절벽  Cliffs of Moher

이 절벽의 이름인 '모허(Moher)'는 아일랜드어에서 나온건데 '파멸'을 뜻한다. 그도 그럴 것이 수직 절벽이 보통 100~200미터. 떨어지면 곧장 아래 바위로 추락인데, 와 씨발 변변한 안전바 하나 없더라. 역시 호연지기 아이랜드 형님들 ...

절벽 끝에 이 정도만 접근했는데도 후달려서 죽을 뻔.

야이 미친놈들아 그만해!

라힌치  Lahinch

여기 들른 이유는 오직 하나. 여정상 저렴한 숙소(호스텔)가 있었기 때문이다. 연맹 호스텔은 아니고 사설이었다. 체크인할 때 보니 주인이나 운영스태프 모두가 인도쪽 사람들로 보였다. 1층의 레스토랑도 인도 레스토랑.

호스텔의 공용부엌이 무척 크고 깔끔했다. 그리하여, 이날 저녁은 인근 수퍼에서 산 닭과 파, 마늘, 쌀 등으로 끓인 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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