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기의 실제 여행일은 2005년 5월 15일입니다.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옮기는 과정에서 작성일 간에 차이가 다소 납니다만, 여행 당시의 기록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재와 차이나는 점은 다소 수정하였습니다.

스플리트(Split)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에 솔린(Solin)이란 동네가 있다. 여기엔 로마제국 시절의 고대도시 유적이 잘 남아있다.

2013년 이곳을 다시 여행한 여행기를 보고싶으시다면 여기로!

살로나(Salona)

로마제국의 속주중 하나였던 달마티아의 수도가 바로 살로나였다. 메이저급 도시였던만큼 원형극장이나 포룸 등 없는게 없었고, 로마인들 특유의 대중목욕탕과 수로시설도 잘 갖춰진 동네였지만, 6~7세기경 아바르족과 슬라브족의 지속적인 침입으로 몰락하기 시작했다.

결국엔 스플리트의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으로 들어와 목숨을 부지하며 살았는데, 궁전에서 살았다고해서 더 좋았던건 아니고, 이땐 이미 이 궁전도 망할대로 망한 그냥 잔해물만 남아있던 수준이었기 때문에, 잘 쳐진 담 덕분에 숨어들어간거라 보면 되겠다.

폐허더미 속에 느닷없이 잘 보존된 이 건물은 투스출룸(Tusculum) 박물관이다. 한때 살로나를 연구하러 오던 학자들을 위해 여기서 책도 보고 차도 마시고 씨바 탱자탱자 거리라고 19세기경 지어졌다.

음...

천년도 훌쩍 넘었을 고대유적이 그야말로 널부러져있는 이곳, 사람도 널부러져...

유적지 주차장에서 본 크로아티아의 굴절식 버스.

굴절 버스는 울나라에선 드믈지만 유럽에선 흔하다. 혹자들은 굴절버스가 좁은 도로에서 운전이 어려워 울나라 실정에는 맞지 않는다고 했는데, 길이 훨씬 좁은 유럽에서도 잘 다니는 것을 보면 그런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오히려 차량이 길어 교통정체를 유발하는 한 요인이 될 수 있어 우리나라에 않 어울리지 싶다.

차가 더 이상 집입할 수 없도록 막아놓은 요거. 이런 아이디어 좋아. 칭찬해.

솔린의 살로나 유적지는 한 시간 정도면 충분히 구어삶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아직 오후나절 시간이 남았다. 좀더 교외로 나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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