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기의 실제 여행일은 2005년 5월 25일입니다.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옮기는 과정에서 작성일 간에 차이가 다소 납니다만, 여행 당시의 기록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재와 차이나는 점은 다소 수정하였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선 자그레브의 엘라치치 광장과 자그레브 대성당, 돌라츠 시장을 둘러보았다. 이번엔 성 마르카 광장과 그 주변을 둘러볼 예정이다.

계속 걸었다.

돌라츠 시장 뒷편에 있는 이바나 트칼치차(Ivana Tkalčića) 거리다. 이곳은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늘어선 곳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라데치(Gradec)라 불리는 자그레브 구도심터를 방어하기 위해 오래전 만들어진 석문(石門)이다. 현재 2개가 남아있는데, 이건 북문.

이게 서문.

이런 문들 통과하면서 계속 걷는거다.

겸댕이들.

성 마르카 교회

14세기에 지어진 자그레브 그라데치 사목구의 본당이다. 지붕이 매우 인상적인 까닭에, 성 마르카 광장에 있는 여러 주요건물들 중 단연 눈에 확 띈다.

지붕에 그려진건 문장(紋章)인데, 왼쪽은 크로아티아, 오른쪽은 자그레브를 상징한다.

내부는, 교회다.

성 마르카 광장의 다른 건물들

성 마르카 광장은 그라데치라 불리는 자그레브 구도심의 중심부이자, 법과 정치, 종교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다. 국회의사당, 정부청사, 시의회의사당, 법원 등 주요기관들은 거진 여기에 몰빵해있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 대통령 취임식도 이 광장에서 열린다.

국회의사당.

반스키 드보리(Banski Dvori), 크로아티아 정부청사다. 유고연방 시절, 크로아티아 대통령의 관저이자 집무실이었다.

성 카타리네 교회

17세기에 지어진 교회로 전형적인 바로크 스타일이다. 뭔가 어두침침한 여타 유럽 교회들과 달리, 내부에 햇살이 잘들고 도색도 핑크핑크해서, 매우 화사하고 온화한 분위기다.

그라데치 언덕 위

자그레브의 구도심 그라데치는 언덕 위에 있기 때문에, 조망이 무척 뛰어나다. 그렇다고 엄청 높고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그레브 시내 건물들의 스카이라인이 탁 트여보이는 곳이다.

감시에 용이했기 때문에, 13세기 경 이곳에 로트라슈차크(Lotrščak)라는 탑을 세워 도시를 방어했다.

언덕 위아래를 오가는 강삭철도가 있었다.

길이는 무척 짧다. 세계에서 가장 짧은 강삭철도라고 한다.

강삭철도는 유료다. 그래서 우린 걸어내려감.

이곳을 내려가면 다시 엘라치치 광장이 나온다. 자그레브 여행, 아직 안 끝났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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