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에 살다보면 늘 그리운게 김치다. 물론 김치를 구할 수 없는건 아니지만 값이 만만하지 않다보니 아껴서 먹는게 현실.
유붕이 자원방래하니, 김치 앤 깍두기
그러던 중, 친구가 한국서 핀히 독일 아헨에 방문해준다하여 기념으로 김치와 깍두기를 담겄다. 이거 다 혼자한건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깍두기 혼자 담그지마라. 힘들다. 강조하지만 하지마라. 사먹어라.
재료준비 완료. 무 여러개. 배추 두포기. 파, 마늘, 생강, 소금, 고추가루. 그리고 단맛을 위해 스프라이트를 준비했다. 한국 젓갈을 구할 수 없어, 태국식료품 가게에서 태국 생선젓갈도 샀는데, 사진엔 없다.
일단 무부터 손질. 이 부분은 손질해서 김치에 넣었다.
깍둑썰기.
파 썰기. 파파파.
고추가루에 소금, 생강, 마늘, 스프라이트, 그리고 태국 생선젓갈을 넣어 양념을 만들었다.
통이 없어서 큰 냄비에 깍두기를 때려넣음.
배추김치는 플라스틱 통에.
친구가 오기로 한날 며칠 전. 동네 정육점에서 소뼈를 사다가 곰국을 끓였다. 그리고 친구 방독 첫날 저녁으로 곰국과 깍두기로 한끼.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이 새낀 한국에서 이런거 실컷 먹고 왔는데, 내가 뭘한건가.
이 포스팅은 독일 아헨(Aachen)이란 곳에서 칩거할 당시, 2005년 6월 15일의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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