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헨이란 곳에 칩거만 하려니 몸이 근질거렸다. 그래서 쾰른으로 나가 간만에 한식당에 들러 한끼 챙겨묵고, 쾰른(Köln)의 명물 맥주 쾰슈(Kölsch)도 한잔할 겸 기차를 타고 나갔다.

쾰른 한식당

50분여 기차를 타고 쾰른 중앙역에 도착, 도보로 쾰른 음대 쪽으로 갔다. 거기엔 아는 누님이 알바뛰고 있는 조그마한 한식당(이라 쓰고 사실상 한국식품 구멍가게 + 간단 조리식당이라 읽는다)에 가기 위해서였다.

절므니 시절.

귀도 파고.

개인적으로 사람들 귀파주는걸 좋아라함.

쾰슈

독일 쾰른 지방의 맥주로, 필스너 등에 비해 쓴맛이 덜하고 탄산감이 풍부한게 특징이다. 대표적 브랜드로는 프뤼(Früh), 가펠(Gaffel) 등. 이중 가펠은 우리나라에도 들어와있는데, 롯데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만원에 4캔이다.

현지에서 마시면 슈탕엔(Stangen)이라고 불리는 길고 좁은 맥주잔에 주는데, 용량은 대략 150~200cc. 사실상 두세 모금 마시면 끝나는 용량이다. 그래서인지, 슈탕엔 잔이 비어있으면 종업원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걍 다음 새 잔을 준다. 따라서 그만 마시고 싶으면 슈탕엔 위에 컵받침을 올려놓자.

우리 일행은 퀼슈 맥주의 명가 프뤼로 갔다.

만취상태로 귀가.

이 포스팅은 독일 아헨(Aachen)이란 곳에서 칩거할 당시, 2005년 3월 11일의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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