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기의 실제 여행일은 2005년 5월 27일입니다. 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옮기는 과정에서 작성일 간에 차이가 다소 납니다만, 여행 당시의 기록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재와 차이나는 점은 다소 수정하였습니다.

이번 발칸반도 렌터카여행의 사실상 종착지에 도착했다. 내일 아침 다시 스플리트로 가야하지만 그건 순전히 돌아가는 항공편을 타기 위해서고 별다른 여행일정이 없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 해변은 아드리아 해 최고의 휴양지 중 하나다다. 해안도로 드라이브도 무척 절경이다. 하지만 무척 꾸불꾸불하기 때문에, 여정을 바쁘게 짤 요량이면 해안드라이브는 삼가는게 좋다.

이날도 풀라에서 출발, 장시간 운전 끝에 자다르에 도착했다.

일단 유스호스텔에 체크인을 했다. 때마침 저녁식권을 팔고 있어, 이른 저녁도 호스텔에서 해결할 수 있었다. 먹고 방에 들어오니 뭔가 나른...

조금 쉬다가 해가 떨어지기 전에 부랴 자다르 구경을 나섰다. 하지도 가까워오고 서머타임도 시행중이라 다행히 해는 아직 걸쳐있던 상황이었다.

성 도나트 교회

자다르 엑기스는 구시가의 젤리니 광장에 다 모여있는데, 특히 이목을 끄는건 교회스럽지 않은 모양의 성 도나르 교회다. 무려 9세기경 지어진 교회로 최초 삼위일체 교회였다가, 15세기경 이 지역 태생의 성인 도나트의 이름 따서 성 도나트 교회로 이름을 바꿨다.

성모 마리아 수녀원

작은 교회당은 베네틱토회 수녀원으로 1066년에 설립되었다. 치카라는 귀족집안 여인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남편과 사별하고 만들었다고. 좀 슬프네.

자다르 대성당

앞에 '대'자가 들어간 것에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자다르의 대표 성당이다. 딴거 보다 여기 종탑이 어디서든 눈에 확들어온다.

그러고 보니 성당 안으로 들어가 찍은 사진이 없네. 이 다음부턴 그냥 걸어다니며 노니작 노니작.

성곽으로 둘러쌓인 자다르 구시가. 성벽 바깥쪽이다.

구시가와 신시가를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다리.

작위적인 사진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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