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 되기 전 하코네(箱根)에 도착했다. 여행의 중반이니만큼 조금은 유서깊은 료칸을 예약했다.
하코네유센칸 (箱根遊仙観)
이 료칸은 1715년에 개업, 300여년의 역사가 있는 곳이다. 이곳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원천(原泉)이 나오는 곳이란 점. 하코네엔 수많은 온천욕장이 있지만, 이처럼 원천을 그대로 가져다쓸 수 있는 곳은 몇 안 된다고 하던데, 이 료칸도 그 중 하나였다. 다만 원천욕장은 사전예약제로만 가능하며, 기억이 맞다면 1팀당 30분~1시간의 제한이 있었다.
체크인중.
료칸에 도착해 우선 원천욕부터 예약을 했고, 다행히 수시간 내로 쓸 수 있었다. 일단 대욕장에서 온천욕을 마친 뒤, 잠시 음료수나 빨며 안마기에서 대기타다가 원천욕장에 입장했다. 원천욕장은 예약한 딱 그 팀만 독점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해주지만, 크기는 대략 4~5평 정도의 방하나 크기기 때문에, 거기서 씻고 때밀고 한다기 보단, 말그대로 원천에 몸을 담궈주는 정도로 쓰면 딱이다.
온천욕을 마치고 방에서 석식상을 받았다.
하코네화산, 800년만의 분화
참고로 하코네화산은 2015년 6월(이 여행을 다녀온 때는 2010년 6월) 분화활동이 관측되어 출입이 통제되었었으며, 이는 기록상 800년만의 일이라고 한다. 따라사 이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항시 뉴스 등에 귀기울이길 바란다.
이 여행기의 실제 여행일은 2010년 6월 24일, 즉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전입니다. 현재 이곳에 소개되고 있는 여행지는 방사능 유출로 인한 위험성이 있을 수 있으니, 각자 신중히 판단하시어 여행을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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