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두번째 행선지에 도착했다. 난 사실 이곳에 이렇게 운치쩌는 곳인지 몰랐다. 한두시간 쉬었다가려다 풍광에 취해 좀더 있었다능.

에노시마 (江の島)

에노 섬, 에노시마는 둘레 4km의 자그마한 섬으로 육지와는 다리로 연결되어있다. 일반적으로 가마쿠라 관광에 엮여서 당일치기 코스로 많이 애용되는 장소지만, 엄밀히 말해 에노시마는 후지사와(藤沢)시에 속한 곳이다.

일본판 몽생미셸이라는 제목을 부쳤지만, 면적으로 볼때 몽생미셸의 절반도 안 되는 매우 작은 섬이다. 하지만 육지와 연결되어있다는 점과 섬내에 유명한 신사가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점에서 유사하다고도 볼 수 있겠다.

다리를 건너 에노시마에 다다르면, 큰 공영주차장이 있다. 그곳에 차를 대고 도보로 여행을 시작하면 된다.다리를 건너 에노시마에 다다르면, 큰 공영주차장이 있다. 그곳에 차를 대고 도보로 여행을 시작하면 된다.

초입부터 다분히 일본적인 2층 목조건물이 들어서있었다. 대부분 상점이나 식당 등 관광객들을 위한 가게들이다.초입부터 다분히 일본적인 2층 목조건물이 들어서있었다. 대부분 상점이나 식당 등 관광객들을 위한 가게들이다.

여러 가게중 단연 압권은 바로 이 가게. 낙지에 살짝 밀가루를 묻혀 뜨겁게 달궈진 쇠압축기에  넣고 20여초간 쭈왁하고 눌러주면, 바삭한 낙지포가 완성. 맛도 맛이지만, 만드는 과정이 정말 재밌었다.여러 가게중 단연 압권은 바로 이 가게. 낙지에 살짝 밀가루를 묻혀 뜨겁게 달궈진 쇠압축기에 넣고 20여초간 쭈왁하고 눌러주면, 바삭한 낙지포가 완성. 맛도 맛이지만, 만드는 과정이 정말 재밌었다.

신사로 올라가는 길. 대단한 등산로는 아니고 몇 계단 올라가면 이내 신사다.신사로 올라가는 길. 대단한 등산로는 아니고 몇 계단 올라가면 이내 신사다.

신사 주변에는 이렇게 냥이들이 널부러져있었다.신사 주변에는 이렇게 냥이들이 널부러져있었다.

이날 에노신사를 여행하기 전까진 이렇게까지 괜찮은 곳인지 몰랐다. 특히나 여행을 마친후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철도덕후, 일명 철덕들 사이에선 이곳을 지나는 에노시마전철(江ノ島電鉄) 필수 답사코스일 정도라고...

에노시마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구경하다 시계를 보니 어느덧 오후가 거의다 지날 무렵이었다. 서둘러 짐을 챙겨 이날의 최종 목적지로 향했다. 여독도 풀 겸, 이번엔 온천이다.

이 여행기의 실제 여행일은 2010년 6월 24일, 즉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전입니다. 현재 이곳에 소개되고 있는 여행지는 방사능 유출로 인한 위험성이 있을 수 있으니, 각자 신중히 판단하시어 여행을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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