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터레이 호텔에선 돈을 좀 아껴보자는 심산으로 조식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침엔 만만한 마쿠도나르도.

우리가 가야할 곳은 저기다! 나를 따르라!우리가 가야할 곳은 저기다! 나를 따르라!

맥형과 잠시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은 대체 어디서 잃어버린거냐며 대화를 나누다 곧바로 식사투입. 역오생들도 한창 식사중이었다. 안녕 얘들아. 아저씨 이상한 사람 아냐...맥형과 잠시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은 대체 어디서 잃어버린거냐며 대화를 나누다 곧바로 식사투입. 역오생들도 한창 식사중이었다. 안녕 얘들아. 아저씨 이상한 사람 아냐...

아침도 기름지게 처묵했겠다, 곧바로 지하철을 타고 오늘 들를 곳으로 향했다.아침도 기름지게 처묵했겠다, 곧바로 지하철을 타고 오늘 들를 곳으로 향했다.

마음에 드는 배려다. 키작은 사람을 위한 낮은 손잡이. 훗, 나는 이 배려를 받고 싶어도 못 받겠군.마음에 드는 배려다. 키작은 사람을 위한 낮은 손잡이. 훗, 나는 이 배려를 받고 싶어도 못 받겠군.

미나토미라이 21 (みなとみらい21)

요코하마를 대표하는 복합밀티플렉스울트라초대형 쇼핑몰로, 매립지 위에 지어졌다. 쇼핑을 위한 수많은 상점은 물론, 호텔과 극장, 각종 오락시설 등 없는게 없다. 이 건물은 일본 날씨방송에 배경샷으로 자주 등장해서 더욱 유명하다고.

미나토미라이는 여러 건물들이 함께 모여있는데, 우선 지하철역에서 내리면 바로 위에 '퀸즈 스퀘어 요코하마'라는 쇼핑몰이 있고, 그 옆엔 2014년까지 일본 최고층 빌딩이었던(현재 일본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오사카에 있는 아베노하루카스)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랜드마크 타워'가 이름이다)와 종합전시장인 퍼시피코 요코하마가 있다. 이 밖에도 요코하마 코스모 월드, 닛폰마루 메모리얼 파크, 요코하마 미술관 등 여러 건물이 단지를 이루고 있다.

아 물론, 본좌, 쇼핑따위엔 관심없다. 대애충 훑어가며 돌아댕기다가, 푸드코트에서 우동 한 사라와 튀김 때리는 중.아 물론, 본좌, 쇼핑따위엔 관심없다. 대애충 훑어가며 돌아댕기다가, 푸드코트에서 우동 한 사라와 튀김 때리는 중.

미쓰비시 (三菱)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 미쓰비시. 일본 3대 기업중 하나이자, 대표적인 전범기업이었다.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도 바로 이 미쓰비시에서 건설한 건물. 최근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나가사키의 군함도 탄광부지 역시 미쓰비시가 개발한 곳이며, 조선인 강제징용 역시 일제의 묵인 하에 미쓰비시에서 주도한 것이었다.

애석하게도 미쓰비시는 일제시대에 부당하게 축적한 부(富)로 현재 세계최고기업의 반열에 올라있다. 우리나라와의 여러 기업과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하고 있다. 지금와서 미쓰비시를 언급하는건 복수하자는 의미가 아니다. 아팠던 역사를 잊지말뿐더러 계속 후대에게 알려주는 일이 중요하단거다.

미나토미라이 지구 전경. 어디서 많이 본듯하지 않은가?미나토미라이 지구 전경. 어디서 많이 본듯하지 않은가?

미나토미라이를 돌아보고 오는 길, 요코하마에서 전통있는 오뎅집에 들렀다. 요 얘긴 다음에.

이 여행기의 실제 여행일은 2010년 6월 22일, 즉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전입니다. 현재 이곳에 소개되고 있는 여행지는 방사능 유출로 인한 위험성이 있을 수 있으니, 각자 신중히 판단하시어 여행을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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