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숙소 소개가 아닌가 싶다. 아니다 그러고 보니 포스팅 하나가 숙소를 소개하는데 쓰인 적이 없군. 제주도 서쪽,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애월읍쪽에 있을 예정이시라면 가격도 저렴하고 해변이나 기타 장소로의 접근성이 좋은 곽지 어촌계 펜션을 추천한다.

2014년 9월 현재 확인해보니 곽지 스위트 펜션으로 이름을 바꾼듯 하지만, 여전히 어촌계에서 운영중이다.

곽지 어촌계 펜션

말그대로 어촌계에서 운영하고 있는 펜션으로, 아마도 과거 아파트던 단일건물을 펜션으로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 방이 두 개 있는 큰 평수와 한 개 있는 작은 평수가 있고, 장기 숙박시 어느정도의 가격네고도 가능하다. 숙소 관리동에 세탁실이 있어 편리할 뿐더러, 바닷가는 굴러서도 갈 수 있는 거리이고 주변에 대형 수퍼마켓이나 곽지해안의 멋드러진 카페나 레스토랑도 지척이다. 무엇보다도 어촌계에서 운영하는만큼 믿음이 가는 곳이다.

안방의 모습.안방의 모습.

거실.거실.

작은 방. 우리 첫째는 이미 발가벗고 돌아댕기고 있음.작은 방. 우리 첫째는 이미 발가벗고 돌아댕기고 있음.

부엌의 모습. 부엌도 별도 공간으로 살짝 분리되어 있는 구조다.부엌의 모습. 부엌도 별도 공간으로 살짝 분리되어 있는 구조다.

식탁. 갖은 애들 용품이 널부러져 있음.식탁. 갖은 애들 용품이 널부러져 있음.

현관과 부엌. 예전 아파트를 개조한 곳이어서 사람이 머물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은 짜임새.현관과 부엌. 예전 아파트를 개조한 곳이어서 사람이 머물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은 짜임새.

본좌, 이 펜션에서 약 일주일을 가족과 함께 머물었더랬다. 아이들 둘이 있어 방 두개 딸린 곳에서 묵었었는데, '고객이라고 쓰고 호갱이라고 읽는다님 사랑합니다'같은 애교애증돋는 서비스는 없더라도, 마을 청년회 특유의 무뚝뚝하지만 하나라도 더 챙겨주는 모습에 어느덧 정이 드는 곳.

전반적인 인테리어 역시 시크할 정도로 세련진 않지만, 세련되려고 노력해서 세련되보이는 느낌이랄까. 여하튼 벽지는 각 방과 거실 등이 서로 다르며, 모두 밝은 파스텔톤 혹은 원색계열로 꾸며져있다. 이 부분에서 다소 호불호가 갈렸음.

성수기에 미친가격 받고 입닦는 '펜션'이 아니라, 진짜 마을이름을 걸고하는 숙박업소인만큼, 믿고 이용하셔도 좋다.

이 여행기의 실제 여행일은 2013년 6월 8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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