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1년간 오가며 지낼 연세집을 얻어 제주에서 기거하던 어느 더운 여름날. 맨날 바닷가에만 가지말고 이번엔 계곡에 한번 가보자고 하여 '제주 계곡'을 검색했다. 그 결과 ...
안덕 계곡
'제주도에 계곡이 있나?'하겠지만, 제주도엔 이곳 안덕 계곡 말고도 몇군데의 계곡이 더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덕 계곡은 가지마라. 두번 가지마라. 물도 생각보다 탁하고, 그닥 시원하지도 않고, 사람은 또 무지하게 많다.
계곡으로 나갈 채비중. 둘째놈 신났구먼...
생각보다 탁한 물에 실망.
그래도 아이들은 물고기 잡는다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더라.
한가지 주의할게, 계곡이다보니 바위가 미끌미끌해서 아이들이 뛰놀다가 넘어지기 딱 좋은 환경이라는거. 그렇다고 애들한테 뛰지말라고 백날 해봐야 들어야말야.
면 뽑은 선생 만두 빚는 아내
사실 안덕 계곡에 가기 전, 이곳에 들러 점심을 먹었더랬다. 이름이 좀 긴데, 간단히 '면선생'이라고도 많이 불리는 것 같더라. 주종목은 만두전골 + 칼국수. 가게 이름에서 눈치챌 수 있다시피 면과 만두는 모두 여기서 만드는거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
점심시간을 조금 넘겼는데도 주차장엔 차들이 제법 있었다.
심지어 대기. 대략 15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기다림 끝에 받은 한상. 우선 만두전골로 시작.
전골을 다 비워내면 칼국수 투하. 이건 뭐... 틀릴 수가 없는 코스다.
전반적으로 맛은 평범했다 전골하면 상상할 수 있는 딱 그맛,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가격은 비싼 편이다. 재료의 준비도 모두 수제이고, 식재료도 한우 등 최상의 재료만 사용한다고 하니 어느 정도 이해는 갔지만, 쉽게 카드를 내어놓을 정도의 저렴함은 없다.
가성비가 썩 좋지는 않았다.
이 여행기의 실제 여행일은 2017년 8월 6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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